[2019/09/19] “당국, 불가능한 요구…증권·인터넷銀 포기할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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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감원은 토스 대주주인 비바리퍼블리카의 자본 적정성을 심사하는 과정에서 비바리퍼블리카 자본금 구조가 금융회사를 운영하기에는 적절하지 않다는 우려를 제기했다. 비바리퍼블리카 자본이 상환전환우선주(RCPS)를 중심으로 구성됐기 때문이다. RCPS는 채권처럼 만기 때 투자금 상환을 요청할 수 있는 상환권과 우선주를 보통주로 전환할 수 있는 전환권을 갖고 있는 주식이다. RCPS는 투자자가 상환을 요구할 수 있는 만큼 금융당국에서는 진정한 자본으로 볼 수 없다는 시각이다. 토스 자본금은 지난해 말 기준으로 128억원이다.

이 중 75%에 해당하는 96억원이 RCPS다. 반대로 토스 측은 RCPS를 자본으로 봐야 한다고 주장한다. 토스 관계자는 “주주들이 상환권을 행사하려면 여러 복잡한 조건을 충족해야 한다”며 “토스의 기업 가치가 높은 상황에서 주주들이 상환권을 행사할 가능성은 희박하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