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09/20] `무역전쟁` 中의 반격?…美국채 보유량 줄이자 채권금리 급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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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국이 미국 국채를 대량으로 매도하면 국채 가격이 급락해 미국 시중 금리가 가파르게 오르고 결과적으로는 미국 내 소비와 투자가 위축되는 등 미국 경제에 큰 타격을 줄 수 있다. 나아가 미국은 막대한 재정 적자를 충당하기 위해 신규 국채를 발행해야 하는 상황인데 중국이 오히려 미국 국채 보유 비중을 줄이면 미국 경제에 큰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 가뜩이나 미국은 지난해 12월 통과된 감세안 탓에 올해 세수가 크게 줄어들 것으로 예상되면서 국채 발행을 통한 재정 운영이 절실하다.

  미국의 아킬레스건이 국채라는 사실을 잘 알고 있는 중국이 실제 미국 국채를 매각할지는 미지수다. 자칫 중국 경제에 부메랑으로 돌아올 수 있기 때문이다. 중국이 미국 국채를 매도하면 중국이 보유하고 있는 미국 국채 가치가 떨어져 대규모 손실을 볼 수 있다. 또 미국 국채 매각 과정에서 달러가치가 하락하면 중국이 보유하고 있는 달러화 자산 가치가 떨어져 추가 손실로 이어질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