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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RS 관련 내용
스왑에는 크게 이자율 스왑과 통화 스왑이 있다. 회사에서 하는 일이 주로 외환과 연관되어 있기 때문에 통화 스왑 위주로 정리해보고자 한다. 우리가 흔히 언급하는 통화 스왑은 Cross Currency Swap으로, CCS나 CRS, Cross 등으로 불리고 있다. 적어도 내가 조사한 바에 따르면 이들은 같은 개념이다.
통화 스왑의 구조
-A와 B라는 기관이 있다고 치자. A는 원화 1000만원을 가지고 있고, B는 달러화 10,000달러를 가지고 있다. 이들이 각자 달러화와 원화를 차입해오기 위해 통화 스왑을 맺게 된다. 이자율 스왑과는 다르게 이들은 원금 교환이 있기 때문에 near date에 한번 원금을 교환하고 far date에 한번 더 원금을 교환하여 원래 갖고 있던 현금을 보유하게 된다. 이자의 지급은 이자율 스왑과 마찬가지로 지급일에 서로 교환을 하게 된다.
이 때 중요한 것은 원화를 빌려준 A는 변동금리로 이자를 지급하지만 B는 고정금리로 지급한다는 점이다. 다시 말하자면 A는 달러에 대한 LIBOR + spread로 이자를 지급하고 B는 원화에 대해 고정금리로 지급한다는 것이다. 변동금리는 LIBOR에 스프레드를 붙인 형태로 거래되기 때문에 거래 당사자들이 결정할 수 있는 것은 없다. 따라서 고정금리를 바탕으로 스왑의 성사 여부가 결정되고, 이 고정금리를 CRS 금리라고 한다.
-통화 스왑의 키 포인트는 달러를 빌려준 측이 CRS 금리를 지급한다는 것이다. 만약 시장에서 달러가 매우 부족한 상황이거나 수요가 높을 경우 달러를 빌려준 쪽은 갑이 된다. 따라서 달러를 빌려주는 측이 지급하는 CRS 고정 금리는 매우 낮게 형성된다.
-CRS 금리가 낮다는 것은 그만큼 시장에서 달러 가치가 올라가고 원화 가치가 낮아진 상황이라 해석하면 된다.
그 외의 스왑들
-FX Swap: Foreign Exchange Swap의 약자인데 통화 스왑과 차이는 분명히 있다. 바로 통화의 교환이 near date와 far date에 딱 두번만 일어난다는 것이다.
-FX NDF, FX Future 에 대해서는 다음에 설명하도록 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