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경제성장률의 둔화와 불안정성 때문에 올해는 금융상품 투자도 가격 상승으로 인한 자본 차익보다는 안정적인 배당과 이자를 선호하는 현상이 강해졌다. 올해 상반기까지만 하더라도 저금리에 대응하기 위한 주된 투자처는 ELS였다. 지난 4월 8조5960억원어치가 신규 발행될 정도로 `중위험·중수익`을 선호하는 투자자들에게 인기가 있었지만 지난달에는 2조원어치도 발행되지 않았을 정도로 급감했다. ELS 인기가 갑자기 식은 이유는 독일 금리 연동 파생결합증권(DLS)의 원금 손실과 더불어 홍콩 민주화 시위로 인한 홍콩H지수에 대한 불안감이 한몫했다.
여기에 연 5~6%대에 이르던 지수형 ELS의 쿠폰수익률도 3~4%대로 크게 떨어지자 투자자들이 대안으로 찾은 것이 연 6% 이상의 배당수익률을 주는 공모 리츠 청약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