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르한 페이지오글루 IMF 연례협의 미션단장을 비롯한 IMF 대표단은 11일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과의 면담에서 한국의 최저임금 및 근로시간제에 대해 “노동시장의 유연안전성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추진돼야 한다”고 조언했다.
유연안정성은 덴마크를 중심으로 일부 유럽 국가에서 1990년대 중반부터 도입된 노동정책 모델이다.
기업들에는 해고의 자율성 등을 보장해 경쟁력을 갖출 수 있게 돕고, 근로자에게는 사회적 안정망을 제공해 노동 유연화에 따른 근로자들의 불안감을 줄이는 정책을 뜻한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는 유연안정성 노동정책에 대해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경기 악화 국면에서 고용을 유지할 수 있는 방법에 대한 고민이 이어지며 유연안정성 모델이 다시 주목받고 있다”고 밝힌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