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교수는 지난달 29일(현지 시각) 영국 케임브리지대학 사무실에서 기자와 만나 문재인 정부의 주요 경제 정책 방향인 소득주도성장을 비판했다. 그는 “부를 재분배하면 소비와 생산이 늘어 플러스 효과가 있을 수는 있다”며 “하지만 이건 대증요법에 불과하다. 한마디로 영양제 주사 한 번 놔주겠다는 것”이라고 했다.
문재인 정부의 최저임금 인상에 대해서도 “기본적인 취지는 찬성한다”면서도 “한국의 경제구조와 현실을 제대로 고려하지 못한 정책”이라고 했다.
장 교수는 “지금의 경제 상황은 분배가 잘못되고 재벌이 너무 많이 가져가서 생긴 것도 아니고, 또 그걸 비판하는 쪽에서 얘기하는 것처럼 정부 규제가 많아서 생긴 것도 아니다”며 “투자 및 신산업 개발이 부족했기 때문에 주축 산업들이 붕괴되면서 경제가 어려워진 것”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