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홍콩이 중국에 반환된 지 20주년이 되는 날이다. 그간 홍콩과 중국은 ‘일국양제’라는 독특한 관계를 맺어왔다. ‘한 나라 두 체제’라는 기치 아래 홍콩의 자본주의를 인정한 셈이다. 1997년 반환 이후 20년간 홍콩은 얼마나 변했을까. 이에 대한 대륙과 홍콩의 답은 서로 상이한 듯하다.
홍콩은 중국이 직접통제를 강화해왔다며 반중 정서가 심해져가고 있다. 홍콩 반환을 통한 중국의 이익이 홍콩이 받은 이익보다 훨씬 크다는 부정적인 반응도 나오고 있다. 반면 중국은 SARS 사태, 금융 위기 등 홍콩의 위기 때마다 중앙정부가 큰 도움을 주었다며 시혜적 관계임을 주장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