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5/2] 케이뱅크 출범 한 달

기사 보기

국내 은행업계에 25년만에 나타난 제 1금융권 은행이자 대한민국 최초의 인터넷 은행인 케이뱅크가 출범한 지 어느덧 한 달이 되었습니다.
ICT와 금융이 만난 새로운 형태의 은행으로서 미래 금융업계의 지향과 맞닿아 있는 만큼 그 행보와 한계에 대해 살펴보았습니다.

[Summary]
-지난달 3일 출범한 케이뱅크의 행보는 그야말로 돌풍이라 할 만 함.
-가입자는 25만 명이 돌파했으며, 한 달 동안의 계좌 개설 건수는 전체 은행권 비대면 계좌 개설 건수를 넘어섰음
-예적금 규모, 대출 금액 모두 연간 목표의 절반 이상을 달성함.

-케이뱅크의 차별화 포인트는 크게 두 가지임 – 편의성 & 금리
-편의성: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과 인터넷 웹사이트를 통해 24시간 은행 서비스를 제공함으로써 특히 직장인들에게 인기를 끌고있음.
-금리: 오프라인 지점이 없는 만큼 시중은행보다 예대마진을 적게 잡고있음. (즉 높은 예적금 금리와 낮은 대출 금리를 제공함)

-하지만 일각에서는 한계도 지적하고 있음
-먼저 시중 은행들의 모바일앱과 비교했을 때 크게 차이가 없다는 지적이 있음.
-금리 역시 사용자들의 기대에 미치지 못한다는 빅데이터 통계가 있음.
-정착한 지 얼마 안됐다 보니 기본적인 서비스가 미비함 (i.e. 가입자 수에 비해 상담원 수가 부족)
-보안 이슈 등도 문제가 되고 있음

[Implication]
-소위 인터넷 강국이라 불리는 한국에서 이제야 인터넷 은행이 나온 곳은 오히려 중국보다 늦은 결과임.
-인터넷은행은 단순히 은행의 한 종류가 아닌, 미래의 시중 은행의 모습을 간접적으로 보여주는 방향점이라 할 수 있음.
-대표적 예로 한국 시티은행은 최근 전국의 지점 80%를 폐쇄하고 디지털 환경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겠다는 발표를 한 바 있음. 이와 같은 변화는 다른 시중 은행 및 금융권 전반에 나타날 것으로 충분히 예상이 되고있음. (관련 기사: http://biz.chosun.com/site/data/html_dir/2017/04/12/2017041203519.html)

-이와 동시에 ‘메기효과’를 통해 시중은행들의 예대 마진 변화도 기대할 수 있음
-메기효과: 막강한 경쟁자의 존재가 다른 경쟁자들의 잠재력을 끌어올리는 효과를 말함.
-실제로 업권 전반에 신용 대출 금리가 내림세이다. 상위 10개 저축은행 중 7개 저축은행의 지난달 신용대추 금리가 3월보다 0.13 ~ 0.14% 포인트 떨어졌다고 함.

댓글 남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