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은 대단한 기업이다.
내수시장도 크지 않은 이 나라에서 세계 7위의 브랜드 가치를 가지고 있고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핸드폰에서 압도적인 기술력을 갖춘 기업이다.
비단 전자를 제외하더라도 증권, 건설, 패션, 엔터테인먼트에 이르기까지
우리의 생활 모든 곳에 삼성이 없는 곳은 없다.
삼성이 얼마나 대단한 기업인지에 대해 감히 이견을 제기하는 이는 없을 것이다.
하지만 삼성이 과연 위대한 기업인가에 대해서는 의문이 따른다.
그들이 뽑은 국가 최고의 인재들은 오너 일가의 편법 승계 방법을 위해 머리를 모으고
60년 대부터 지금에 이르기까지 신문 사회면에 그 이름이 끊임없이 오르고 있다.
물론 삼성은 위대한 기업이 되기 위해 각고의 노력을 하고 있다.
사실 국내에서 가장 큰 규모의 사회 공헌 활동을 하는 기업도 삼성이며
학벌과 스펙에서 벗어난 고용을 위한 채용 방법 혁신을 선도하는 기업도 삼성이다.
그럼에도 삼성은 국민에게 큰 존경을 받지 못하고 있다.
과연 무엇 때문일까.
무엇이 삼성의 ‘위대한 기업으로의 여정’을 가로막고 있는걸까.
에버랜드 전환사채부터 경영권 승계를 위한 뇌물에 이르기까지 우리의 속을 답답하게 만들었던 소식들 –
오너 일가는 답을 알고있지 않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