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의 농/축산업계가 가지고 있는 가장 큰 한계는 가족 위주의 노동집약적 산업이라는 과거의 개념에서 진전이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는 것이다.
‘신토불이가 좋은 것이니 우리의 농산물을 사자’는 말이 곧 통하지 않을 시기가 올 것이다.
과학 기술로 무장한 외국의 농/축산물이 압도적인 가격과 질로 우리의 농산물을 위협할 때도 올 것이다.
언제까지나 한국의 소비자들이 한국의 농산물을 더 믿고 살 것이라 기대하기 이전에
스스로 선진 기술을 도입하여 경쟁력을 갖춰 나가야 할 때다.
한국의 소비자가 국산 농/축산물은 사는 이유는 단순한 애국심이 아니라 로컬 푸드가 더 몸에 좋고 질이 높을 것이란 믿음 때문이다.
이 믿음이 깨지지 않기를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