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휴 잘 보내고 계신지요,
즐거운 한가위를 맞아서 가벼운 소식을 들고 찾아오고 싶었지만 그러기가 힘드네요. 지구 반대편 미국에서 역사상 최악의 총격 사태가 일어났다고 합니다. 믿기 힘든 테러가 미국 시간으로 일요일 밤에 일어나면서 월요일 증시는 큰 혼돈에 휩싸였는데요, 총격 사태의 진상과 함께 증시 상황을 소개해 드리고자 합니다.
[Summary]
-미국 현지시간 1일 밤 10시 8분경, 라스베이거스 호텔에서 야외 콘서트장에 모인 관객을 향해 총기가 발사됨.
-네바다주의 경찰에 따르면 최소 50여 명이 사망했으며 200여 명이 부상당함. (한국 시간 1시 20분까지 사망자 58명 확인)
-경찰을 호텔 32층에서 총격범 스티븐 패독을 사살했으며, 단독 범행임을 확인함.
-AP통신에 따르면 IS는 근거 자료 없이 이번 사태를 자신들의 소행이라 발표함
(출처: https://www.bloomberg.com/…/urgent-islamic-state-claims-las…)
-이번 사태로 인해 미국의 총기 업체 Sturm Ruger, American Outdoor Brands 등이 장중 7% 이상 상승했음.
-한편 MGM 등 라스베이거스를 기반으로 한 카지노와 호텔들은 주가 하락을 면치 못하고 있음.
[Implication]
-미국의 총기업체의 주가와 매출은 테러 및 정부의 정책에 따라 급변하는 경향이 있음.
-2016년 6월 올란도 클럽 총격 사건, 2015년 12월 San Bernardino 총격 사건, 2012년 콜로라도 극장 총격 사건 및 샌디 훅 초등학교 총격 사건이 일어난 직후 총기업체들의 주가는 상승하는 추세를 보임. 이번 사태 역시 예외는 아니었음
-대체적으로 미국의 집권당이 바뀜에 따라 주가의 방향성이 달라지는데, 총기 규제를 주장하는 민주당 집권기에 오히려 주가가 상승하는 기조를 보임.
-이는 집권 시기 중 언제든지 총기 규제법이 시행될 것이라는 기대 하에 총기 광(gun aficionado)들이 총을 사 모으기 때문.
-반대로 전미 총기 협회(National Rifle Association)의 지지 아래 집권한 트럼프 정권 하에서는 작년 대비 분기 매출이 22% 추락함.
-이는 2016년 미국 대선에서 민주당의 힐러리 후보가 당선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면서 치솟았던 수요가 트럼프 당선 이후 잠잠해졌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지배적.
-트럼프는 헤비 트위터리안 답게 테러 직후 트위터를 통해 희생자에 대한 애도를 표한 바 있음. 요약을 쓰고 있는 지금 시점 올라온 발표에서는 라스베이거스 사태를 ‘Act of Pure Evil’이라고 지칭함. 해외 언론들은 이번 사태가 트럼프의 국정지지도를 판가름할 중요한 변곡점으로 평가중.